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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전 대주교 미셸 오페티,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

only one1 2024. 1. 25. 20:29

프랑스 당국은 최근 파리의 전 대주교인 미셸 오페티에 대한 '취약한 사람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초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조사는 파리 교구가 제출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셸 오페티 (오른쪽)    [출처:동아일보]

 

미셸 오페티는 2012년 한 여성과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언론 보도 이후 2021년 말 사임을 제안하였으며,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사임을 수용했습니다.

이 여성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취약한 사람으로 전해졌으며, AFP에 의하면 오페티와의 이메일 교환 등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때 여성의 동의 여부가 중요한 고려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화요일 저녁, 교구는 성명을 통해 보고서를 제출했음을 확인하며 "해당 사실이 입증되었는지 또는 범죄를 구성하는지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오페티의 변호사 장 라인하르트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교구 대변인은 오페티가 "매우 가까운 사람과 애매한 행동"을 했지만 "사랑하는 관계나 성적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페티의 사임 제안이 "죄책감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셸 오페티는 2019년 4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대주교로 활동하며 재건 자금 모금을 위해 TV에 자주 출연했습니다. 그는 재난에 대한 근심을 표현하며 "가톨릭 사제들은 교리에 따라 독신을 지켜야 하며 성적 절제를 실천해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교회는 2021년 10월 독립 위원회의 보고서에 1950년 이후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이 216,000명의 어린이를 학대한 것으로 추정되어 여전히 그 여파에 휩싸여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이후 사제들의 성폭행 혐의로 여러 사건을 다뤄야 했습니다.

출처 : kbs 뉴스

 

또한 프랑스 검찰은 1980년대에 14세 소녀와 '비난받을 만한' 행위를 공개적으로 시인한 은퇴한 주교이자 2006년 교황 베네딕트 1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된 장-피에르 리카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그는 지난 11월 프랑스 가톨릭 교회가 발표한 성폭력 혐의를 받는 현직 또는 전직 프랑스 주교 11명 중 한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