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의 '성직주의'는 중세의 계급적 사제 제도를 그대로 복제한 불법 모조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 : NEWS M(https://www.newsm.com)
개신교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패와 비리는 단순히 일부 지도자의 개인적 문제로 국한할 수 없는 구조적 결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락방 사건과 같은 사례는 조직적 문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많은 개신교 단체는 이와 관련된 책임을 특정 지도자에게 전가하며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개신교는 사이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문제를 해당 교회의 개별 사건으로 축소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개신교 조직의 타락에 대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1. 책임 전가의 메커니즘
종교적 부패가 드러날 때 자주 반복되는 대응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화된 책임: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특정 지도자 개인의 타락으로 국한하여 본질적 책임을 흐립니다.
조직의 분리 선언: 문제가 된 지도자와 조직 간의 관계를 단절하는 모습을 보이며 체계적인 문제를 외면합니다.
희생양 전략: 특정 지도자를 제거하는 선에서 사안을 봉합하고, 문제를 야기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대중의 비판을 오히려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2. 구조적 문제의 본질
다락방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사례는 단순히 개별 지도자의 도덕적 결함을 넘어, 개신교 조직 전체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줍니다:
권위주의와 신격화: 지도자를 "하나님의 대리자"로 신격화하며 내부 비판과 견제를 어렵게 만드는 구조는 지도자의 부패를 방치하게 합니다.
투명성 부족: 재정 관리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명성이 부족한 시스템은 부패를 조장하는 원인이 됩니다. 헌금 사용 내역조차 신도들에게 명확히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의 비즈니스화: 신앙보다 외형적 성장, 헌금, 건물 확장 등에 치중하는 조직적 행태는 종교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3. 개혁의 필요성과 방향
지도자 몇몇을 비난하거나 교체하는 방식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개신교는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 방안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조적 개혁: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불투명한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외부 감시와 견제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신도 교육 강화: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장려하여 성숙한 신앙을 가진 신도를 양성해야 합니다.
종교적 권위 해체: 지도자를 신격화하거나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는 관행을 폐기하고, 지도자를 신도들과 동등한 일원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4. 개신교에 던지는 질문
개신교는 스스로에게 다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조직 운영은 투명하고 공정한가?
지도자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가?
권력 남용과 비리를 방지할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가?
특정 교회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단 전체가 이를 책임지는 자세를 갖고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하지 못한다면, 개신교는 대중의 신뢰를 잃고 "사이비"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종교는 도덕성과 희망의 상징이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개신교가 자성과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개혁 없이는 문제의 반복과 더불어, 종교로서의 본질적 가치마저 상실할 위험에 직면할 것입니다.